간판 프로 사수 노린 TV조선-MBN 소송전, 방송가 풍토 바꿀까

간판 프로 사수 노린 TV조선-MBN 소송전, 방송가 풍토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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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조선과 MBN 간 트로트 예능 표절을 둘러싼 소송전으로 오랜 세월 만연한 포맷 도용 관행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세준 법무법인 제하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간판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한 TV조선의 전략"이라면서 "손해배상액이 크지 않더라도 이러한 행위가 권리 침해라는 선례를 남김으로써 추후 방송금지가처분 등을 신청할 때 유리한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방송사들이 일본 등 해외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왔던 것에서부터 시작된 포맷 도용은 이미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 만큼 TV조선을 포함해 모든 방송사가 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