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기습사면’ 100인에 폭행·금전비리 제명인원까지 포함대한축구협회가 과거 비위행위자 100인에 대한 기습 사면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의원이 해당 명단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금전 비리로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8명은 당시 KFA 내·외부에서 일어난 비리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며 "2017년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12명이 부정한 법인카드 사용으로 형사 고발됐는데, 이들 중 4명이 사면 대상자에 오른 것으로 의심된다. 2010년에 제명된 사면 대상자 10명도 당시에 큰 논란이 됐던 뇌물 심판 비리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처분을 받아 징계 기간이 1년도 안 되는 8명에 대해서도 사면이 적용됐다.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 등 징계의 목적과 효과를 채 확인할 시간도 없이 무차별적인 사면을 단행한 것이다. 앞으로 축구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