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에 쓰레기와 함께 속수무책으로 유입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이 해양생물의 목을 죄어오고 있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괭생이모자반에 걸려 탈진해 표류하던 국제 보호종 푸른바다거북이 구조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죽었다.
이 푸른바다거북은 가로 35㎝, 세로 57㎝이며 몸무게는 10㎏ 정도인 어린 개체로, 지난 6일 오후 3시 39분께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포구 해상에서 괭생이모자반에 걸려 탈출하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