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단체들이 미국 정부에 과거 미군정 시기 발발한 제주4·3에 대해 공개 사과와 진실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요구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일본제주4·3유족회, 미주제주4·3유족회준비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21일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에 맞춰 바이든 정부에 공개 서한문을 보내 제주4·3에 대한 미국 책임을 인정하고 공동 조사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서한문을 통해 "3만 명 이상이 희생당한 제주4·3 학살은 이승만 정부와 당시 대한민국 국군과 경찰의 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던 미군이 경찰 폭력과 분단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심각하게 탄압한 결과"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