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법무부 압수수색 등 조기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조속히 실체를 규명해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야권의 대정부 공세로 사건이 정쟁화한 데다 수그러들었던 법무부와 대검찰청 간의 갈등까지 재현될 조짐을 보이면서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는 21일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이규원 검사가 파견근무 중인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김 전 차관 출금을 전후해 생성된 문서 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