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 전 사기 사건 관련 집행유예 판결이 취소되면서 실형을 살게 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이에 앞서 나발니는 지난 2일 재판에서 2014년 사기 사건 연루 유죄 판결과 관련한 집행유예 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가 인정돼 실형 전환 판결을 받고 2년 8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졌다.
러시아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줄기차게 고발해온 '푸틴 정적' 나발니는 지난해 8월 국내선 여객기에서 중독 증세로 쓰러져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17일 귀국했으나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