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21일 보수 진영 '킹메이커'를 자임하는 김무성 전 의원의 압박에 "네거티브는 안 하겠다"고 약속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나 후보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자 김 전 의원은 "막연하게 하지 말고 확실하게"라며 더 몰아세웠고, 나 후보는 웃으며 "서약서라도 쓸까요"라고 농담으로 받았다.
나 후보는 이어 "네거티브로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에도 김 전 의원이 "이미 몇 번 했다"고 정색하자 "제가 먼저 한 적 없다"고 응수한 끝에 결국 김 전 의원이 원하던 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