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차량의 동승자가 법정에서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B씨는 "호텔에서 얼마나 마셨나. 사고 후 차량에서 한동안 왜 내리지 않았느냐"는 변호인 질문에 "정말 죄송하다. 제가 왜 그랬는지 기억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의 반대신문에서도 "피고인이 A씨에게 운전하라고 한 거 알고 있느냐. 차량 탑승 후 2분 뒤에 출발했는데 이유가 뭐냐. 차 안에서 무슨 대화를 했느냐"는 잇따른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