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제3지대' 단일화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데 대해 "진영을 위한 지대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새벽 '진영'을 위한 '지대'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밝혔음에도 안철수 후보의 '제3지대'후보 단일화 제안에 제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가 3지대 단일화의 승자가 될 경우 국민의힘이 아닌 진보 진영의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안철수 후보의 '1차 단일화'가 국민의힘 마이너리그가 아니라고 한다면, 저의 제안을 못 받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 대표가 일찌감치 '반문 연대'를 기치로 내건 야권 단일후보를 자임하면서 국민의힘에 경선 참여 의사까지 밝혔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 의원의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이 후보로 등록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하고, 민주당이 그 직을 승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