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법원, '푸틴 정적' 나발니 집행유예 취소…3년6개월 실형(종합)

러 법원, '푸틴 정적' 나발니 집행유예 취소…3년6개월 실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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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종 특파원= 독일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고 귀국한 뒤 체포돼 구속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실형을 살게 됐다.

형집행국은 앞서 이날 공판에서 "나발니가 지난해 1월부터 8월 중순까지 최소 6차례나 감독 기관에 출두하지 않는 등 집행유예 시 부과된 의무들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그때마다 그에게 집행유예 판결이 실형으로 바뀔 수 있음을 경고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나발니는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에서 퇴원한 뒤인 지난해 10월부터 집행유예 만료 기간인 연말까지도 정당한 이유 없이 감독기관에 출두하지 않았다면서 그에 대한 집행유예를 취소하고 실형을 이행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