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12대 임금 인종이 스승인 하서 김인후에게 하사한 '묵죽도'의 목판이 도난 14년 만에 회수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묵죽도 목판 거래에 대한 첩보는 모 대학교수가 한 문화재 매매업자로부터 묵죽도를 구입하려다 2019년 7월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 확인을 요청해오며 입수됐다.
한상진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은 "공조수사팀이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매매업자의 집과 사무실, 은닉장소 등을 압수수색했고, 묵죽도 목판을 비롯해 시·도지정문화재 등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