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트윗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트윗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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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 지성이자 천재 중 한 명인 움베르토 에코가 '빅 테크'로 불리는 글로벌 소셜 미디어를 소재로 풍자한 촌철살인 같은 글이다.

에코는 당대 유럽 학자들 대부분이 그랬듯 젊은 시절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골수 좌파 지식인이었지만, 이후 학식과 경륜이 쌓여갈수록 이념의 한계와 틀을 넘어 좌파 사회주의에도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그가 세계적으로 무려 3천만 부가 넘게 팔린 소설 '장미의 이름'을 쓴 계기에도 사회주의와 전체주의의 모순적이고 교조적인 속성에 대한 반발이 작용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