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수감으로 촉발된 시위가 '스트롱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미국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나발니 수감과 관련한 러시아 내 시위가 정권을 겨냥한 대규모 운동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며 그 이면에는 생활 수준 악화와 정치적 자유 축소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불만이 깔려있다고 보도했다.
또 나발니가 구금된 뒤 국민의 불만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며 러시아 내 고질적인 만성적인 부패, 지난해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 조치가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