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야 산다…삼성전자, 반도체 14년만 적자에 감산·투자 투트랙 전략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14년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D램의 1분기 비트그로스가 10% 초반 정도 하락했고, 낸드플래시의 비트그로스는 한자릿수 초반 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ASP의 경우 D램은 10%중반 가량 하락, 낸드는 10% 후반 정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시장 수요 하락에 맞춰 감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부터 시작된 반도체 불황에 맞춰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감산을 시작했을 때도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 때 감산을 공식 언급하며 기조를 바꿨다. 김 부사장은 "레거시 제품 위주의 생산 조정에 더해 1분기부터 라인재배치 등을 추가하며 감산 규모가 훨씬 더 의미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