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정체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되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 후보자가 취임하면 지난해 7월 임명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 후반기 한반도 문제를 담당할 외교·안보팀이 완성된다.
특히 정 후보자와 서훈 실장은 2018년 3월 각각 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으로 함께 평양과 워싱턴을 다녀오는 등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앞으로 '외교 투톱'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