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캣닙이나 개다래나무 잎을 보면 냄새를 맡고 머리와 얼굴을 비비거나 그 위를 뒹구는 등 사족을 못 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개다래나무 잎에 얼굴이나 머리, 몸을 비비는 행동이 네페탈락톨을 털에 묻혀 모기를 쫓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 물질이 모기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나 기생 곤충 퇴치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일부 새가 감귤류 과일을 몸에 발라 해충을 쫓고 침팬지는 해충 퇴치 효과가 있는 나무로 잠자리를 만드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고양이의 네페탈락톨 이용은 "동물이 식물 대사물질을 해충 퇴치에 활용하는 한 사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