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현 사진작가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에게 더 유명한 인물이다.2016년 국내에서 열린 한 군복 사진 전시회에서 우연히 만난 외국인 참전용사는 그의 사진인생에서 전환점이 됐다.그는 "이듬해부터 미국과 영국 등에 사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 그들의 모습을 담는 작업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사진작가의 사명은 무언가를 기록해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