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수족관에 사는 가오리들이 수컷이 없는데도 새끼를 낳아 많은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수족관 큐레이터 앤드루 크리스티는 보도 자료를 통해 '니블'과 '스폿'으로 불리는 암컷 가오리 두 마리가 수컷 없이 새끼를 낳을 수 있었던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의 가능성은 수컷에 의한 수정 없이 배아가 성장하는 단성생식 과정을 통해 새끼가 태어났거나 니블과 스폿이 지난 2년여 동안 몸 안에 정자를 저장해두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자 저장 방식은 일부 상어와 가오리 종에서 종종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시나리오가 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 관리팀 루이스 그린쉴즈는 새로 태어난 새끼는 모두 11 마리로 잘게 썬 먹이를 주며 보호하고 있다며 "약 3년 전에 같은 수족관에 수컷 가오리가 있었을 때 암컷 가오리들이 생식기관에 정자를 저장해두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