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차질로 잇따라 일시적인 생산 중단에 돌입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하반기 들어 완성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축적과 생산 증가에 나서고 있지만, 파운드리 등 생산시설 부족 현상이 심화하며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수 없어 일시적인 수급 불일치가 발생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 입장에서는 상대적 저마진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늘린 유인이 적어 공급 계획상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며 "자동차 업계 내에서는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불일치가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