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학가에서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켜오던 '터줏대감' 격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
지난해 4월 진지하게 가게 문을 닫으려 고민했지만, 이 소식을 들은 학생들이 "빵낀과를 지키자"며 가게를 일부러 찾아준 덕에 장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사장 박춘희 씨는 "작년 3월에는 매출이 평소 5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4월엔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학생들이 찾아준 덕에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임대료 내고 겨우 유지해나가는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