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팀 = 이달 들어 5대 주요 은행에서 신규 개설된 마이너스 통장이 3만1천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 활황으로 '빚투' 수요가 몰린 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규제가 추가로 나오기 전에 미리 한도대출을 받아두려는 수요가 더해지면서 마통 신규 개설이 급증했다고 은행들은 설명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미리 마통을 뚫어두려는 경우가 최근 많이 늘었다"며 "얼마 전 금융당국이 고액 신용대출의 분할상환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이후 '마통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다시 마통 신규 개설이 급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