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담당 경찰관이 확인하고도 덮은 것으로 드러나자 경찰 '윗선'이 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 수사국장은 "사건 내사 결과 보고서에도 수사관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다는 내용은 없었다"며 수사관이 과장이나 서장에게 허위보고를 한 것인지, 단순 미보고인지는 진상조사단에서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던 수사관을 대기발령하고,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원 13명의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태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