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26일 다보스 포럼 화상 연설에서 부자 나라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사재기를 겨냥해 '백신 국수주의'가 깊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가한 이날 '다보스 어젠다' 회의 연설과 대담에서 백신 국수주의 문제를 대처하지 않으면 모든 나라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것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부자나라는 백신 접종 필요량의 네배까지 쌓아두고 있다"라면서 "그 때문에 다른 가난한 나라들이 백신에 접근조차 못하는 가장 개탄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