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4일 도심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미얀마 현지 교민들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최대 상업 도시 양곤에 거주하는 김정희 미얀마비즈니스연구소 소장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지 사정과 관련, "어제 오후부터 의료진 등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셀프 록다운', 즉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정부를 위해 일을 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퍼졌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또 " 72시간 이후에 어떤 식으로든 항의 표시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페이스북에서 급속히 확산했다"면서 "이 때문에 목요일 또는 금요일이 이번 상황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민들이 단톡방 등에서 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