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중국의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이 중국 규제당국과 금융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구조개편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앤트 그룹이 중국 당국의 요구에 따라 금융지주사로 전환될 것 같다면서 이 경우 대규모 증자가 불가피해 마윈이 지배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 등 중국 금융감독 기관은 작년 12월 앤트 그룹 경영진을 '예약 면담' 형식으로 소환해 "법률 준수 의식이 희박하다"고 질타하면서 금융지주사 설립을 포함한 5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