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4일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 헬기 사격훈련을 재개하자 사격장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민·군 마찰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국방부는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유예를 통보할 때 주민 협의 없이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훈련을 강행했다"며 다시 집회를 열기로 했다.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아파치헬기 사격과 관련해 지난해 10월부터 주민들과 협의하고자 국방부 차관 등 관계관이 수차례 방문해 대화를 시도했고 계획한 사격을 2회 연기했지만 협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아파치헬기 사격을 더는 미룰 수 없어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