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를 지워버린, 몸 그 자체를 주목하다

사람 냄새를 지워버린, 몸 그 자체를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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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를 지워버린, 몸 그 자체를 주목하다분칠한 이미지가 보편인 시대를 살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뽀샵' 처리를 할 수 있는 시대이다 보니 '원본'에 대한 상상이 불가능하다.

흔히 볼 수 없는 사진이기에 한 장, 한 장의 사진 앞에서 머뭇거리는 기자에게 관장인 도다 이쿠코씨는 오현미 큐레이터의 말을 빌려, "김상덕 작가는 쉽게 수정할 수 없고 상당한 양의 장비가 들어 찍기도 어려운 콜로디온 방식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콜로디온 방식이란 인화할 때마다 달라지는 인화 조건 때문에 동일한, 또는 균질한 사진을 얻을 수 없다는 게 특징이지요. 그렇기에 인화된 사진 한 장이 유일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