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령직제’로 몸집 부풀려…감사원 “비정식 직위 폐지하라”금융감독원이 감사원의 세 차례에 걸친 지적에도 직제상 직위 외에 유사 직위를 만들어 몸집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감사원이 발표한 '금감원 정기감사 결과'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위원회법에 규정된 집행간부 정원을 1명 초과했고, 지자체에 파견된 직원 등에게 국장·팀장급의 '유사직위'를 주는 방식으로 정식직위가 아닌 46명을 초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2009년, 2015년, 2017년 세 차례나 유사직위를 두지 말라고 지적했으나, 금감원은 2017년 이후 되레 자리를 5개 늘려 현재 46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