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들불축제에 불 놓는 건 앞으로 어렵다"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산불 발생 우려와 환경 오염 논란에 휩싸인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행사를 지속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1997년 처음 개최된 이후 20여년간 제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지만,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행사가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 발생 우려와 환경 오염 논란이 제기되며 축제 개최 여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