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항소심 재판부, 피해자 옷 DNA 재검사 지시지난해 부산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뒤쫓아가 마구 폭행한 '서면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 남성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재판부가 피해자가 사건 당시 입고 있던 옷에 대한 유전자 재감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공소장에 기재된 범행 동기는 특별한 이유 없이 피해자를 폭행했다는 것인데 오늘 출석한 증인의 증언에 따르면 범행 동기에 또 다른 동기가 있을 수 있겠다는 의심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 제기된 범행에 진정한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밝히는 것은 형사법원의 권한이자 책무"라며 "살인죄에서 범행의 동기는 매우 중요한 양형 요소다. 피해자의 청바지와 속옷 등 의류에 대한 전면적인 재감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