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으로 숨진 딸 영정 들고 졸업식 간 母…“교사가 ‘저건 또 뭐야’ 말해”권경애 변호사의 재판 불출석으로 학교폭력 소송에서 패소 당한 고 박주원 양의 모친이 학교 졸업식에 딸의 영정사진을 들고 참석했다가 냉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그들은 어떻게든 모양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었다. 앞뒤 전후를 모르는 사람이 보는 이 상황은 학교가 하해와 같은 큰 배려로 딸과 나를 미리 초대해서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는 모습이었을 것"이라며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 교사들 그 누구도 나와 눈이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투명 인간 취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이후 발언 기회를 얻고 졸업식 단상에 올라가 "여러분들 중에는 박 양이 누군지, 제가 누군지 아는 분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까 교장선생님께서 박 양과 저를 소개할 때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아이라고 단순히 말씀하셨지만, 박 양은 학교폭력 A여고 왕따 사건으로 시달리다 하늘나라로 간 아이이고, A여고는 박 양이 그렇게 당한 것에 대해서 가해자, 피해자 없음으로 처리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