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과반이 무너진 이탈리아 연립정부 위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세페 콘테 총리가 사임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무명의 법학 교수 출신으로 당적이 없는 콘테 총리는 2018년 3월 총선 이후 극우 정당 동맹과 연정을 구성한 오성운동의 천거로 총리직에 올랐다.
2019년 8월 조기 총선에 의한 단독 집권을 노린 동맹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연정이 붕괴해 퇴출 위기를 맞았으나 오성운동과 민주당 간 새로운 연정 구성과 함께 총리직에서 유임되며 현재까지 2기 내각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