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방산업계 대표단 대만 방문에…中관영지 "中 '레드라인' 밟게 될 것"미국 방산업계 대표단이 다음 달 대만을 찾아 현지 무기 생산시설 건설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관영매체에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13일 사설에서 루퍼트 해먼드 체임버스 미국·대만 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미국 방산업계 대표단이 5월 초 대만을 방문해 무인기 등 첨단 무기와 탄약 등의 공동생산을 논의하기로 한 데 대해 "성사되면 중국의 '레드라인'을 밟는 또 하나의 행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설은 "미국의 방산 기업들이 정말로 대만 섬 안에 생산 라인을 설립한다면, 대만 섬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보다 더 극악한 일이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본토의 필요한 대응 조치가 있을 뿐 아니라 생산 거점들은 자동적으로 중국 인민해방군의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