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도 15억원대 전세 사기 의심 사건 발생… 안동·예천 피해자만 40여 명지난해 '빌라왕' 전세 사기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가운데 경북 안동과 예천에서도 15억원대 전세 사기 의심사건이 발생해 피해자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안동 송현에 있는 18세대 규모의 건물은 A씨가 소유주가 아님에도 공인중개사들이 위임장도 없는 A씨와 임차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것은 큰 문제가 있다. 피해자들 간 확인을 해본 결과 건물주와 중개를 받았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하며 이런 주장에 힘을 실었다.
피해자 모임 대표 B씨는 "다들 어려운 형편에 겨우 전·월세보증금을 마련해 살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불순한 의도로 선순위 임차보증금까지 속여 계약하게 하고, 보증금을 빼돌려 잠적한 A씨와 관련자들이 반드시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