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올해 계획한 예산 수입·지출 증가율이 2002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 분석: 예결산 내용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의 예산 수입과 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0.9%, 1.1%로, 1% 내외의 예산 규모 증가율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뿐만 아니라 2002년 이후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연간 예산 수입·지출 전년 대비 증가율은 김 위원장 집권 초반인 2012년에는 각각 8.7%, 10.1%로 대폭 증가했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도 수입은 매년 3∼4%, 지출은 5∼6%의 증가 폭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