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호주 특수부대 간부들이 악명 높은 한 군벌 지도자에게 과거 정기적으로 고가의 금시계 선물을 받았다고 6일 호주 공영 ABC 방송이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호주 군인들은 "칸은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금시계를 돌렸다"면서 "이 선물을 거절했다면 곤란하고 불편한 관계가 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호주국립대학의 존 블랙슬랜드 교수는 "자신만의 사병 집단을 거느린 마티울라 칸은 호주군과 합의를 통해 상당한 배경·지위·영향력을 확보했을 것"이라며 "호주 정부는 선물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지만, 다른 문화권에서는 부적절한 때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