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1년 9개월여 만에 마련한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5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것은 법인 분할 갈등 후유증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사 모두 이번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서로 상당 부분 양보했다는 입장이라서 2차 잠정합의안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노사는 2019년 5월 31일 회사 법인 분할 과정에서 충돌했고, 이 갈등이 임금 교섭에서도 영향을 줘 첫 잠정합의안이 나오기까지 1년 9개월이 걸렸으나, 5일 조합원 투표에서 58% 반대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