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는 다자주의 복귀를 내건 조 바이든 새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바이든 정부가 WTO 사무총장 선출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먼저 후보직을 포기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준 측면이 있다.유 본부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우리 굳건한 동맹국인 미국과의 긴밀한 조율과 합의를 거쳐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