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 구축을 맡은 사업단이 사실상 사업 관리에 실패했다는 결론이 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2017년 이미 저에너지 초전도선형가속기 개발을 포기한 데 이어, SCL2 구축까지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이면서 라온이 완공되더라도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최숙 전 중이온가속기사업단 연구위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SCL1에 이어 SCL2까지 무산되면 반 토막이 아니라 아예 3분의 1 짜리로 전락하는 셈"이라며 "저에너지 가속장치는 이미 해외 가속기 시설에도 있는 만큼, 완공되더라도 이용자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