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8일 "세계 패권을 둘러싼 미중 대결 구도 속에 한국은 양국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면서 우방국들과 함께 신냉전의 고착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양국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오롯이 홀로 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에 미국과 가까운 영국·독일·프랑스·호주·캐나다 등과 협력해 신 냉전 시대가 고착화하는 것을 막고, 그때까지 안보와 경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잡힌 줄타기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특보는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가 고수한 거래주의를 벗어나 동맹국과 상생하는 외교를 펼칠 전망"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전시작전권 전환, 북핵 문제 등 한미 외교 과제도 비교적 풀어나가기 수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