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극복을 위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동과 아프리카 북부 아랍국가의 백신 패권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의 '집단면역 시험장'을 자처한 이스라엘과 일부 부유한 중동국가들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중국 시노팜의 백신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보관·운송의 편의성을 무기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부터 지속된 미국 백신 외교의 부재를 틈타 이 지역에서 중국이 부쩍 영향력을 키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