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386세대의 장기독점'을 지적한 논문과 책으로 주목받았던 이철승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가 벼농사와 관련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노동시장 및 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이 교수는 신간 '쌀, 재난, 국가'에서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차별, 학벌주의, 연공서열, 부동산 등 문제가 "벼농사 체제의 유산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한다.
한반도의 고대국가에 대한 접근에서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복지국가의 역할 등을 언급하면서 근무 연한에 따라 임금과 직급이 오르는 '연공제' 철폐가 중요한 개혁 과제라는 의견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