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군부독재 시절인 1982년 숨진 에두아르도 프레이 몬탈바 전 대통령에 대해 칠레 법원이 살해된 것이라던 1심 판결을 뒤집었다.
프레이 전 대통령은 처음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군사 쿠데타를 지지하는 입장이었지만 이후엔 군사정권 비판에 앞장서며 민주화 운동의 핵심 인사로 활동했다.
지난 2009년 사건을 담당한 알레한드로 마드리드 판사는 프레이 전 대통령이 독살당했다고 판결했고, 10년 후인 2019년 독극물을 주입하거나 사건을 은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의사와 정보요원 등이 각각 3∼10년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