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이 20일 오후 2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1975년 삼양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후에는 공장 증설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해 기술 개발과 설비 개선을 강조했고, 삼양사가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업체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삼양그룹은 "고인은 삼양사 사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폴리에스테르 섬유 원료인 TPA,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분·전분당 사업에 진출해 식품·화학 소재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며 "1996년 그룹 회장 취임을 전후해서는 패키징과 의약 바이오 사업에도 진출해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했다"고 평가했다.